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추가 소환한다.
검찰 관계자는 2일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김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내용이 많아 몇 차례 더 소환조사해야 한다"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조사할 것이 많은 만큼 끝난 뒤 결정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일 오후 1시50분부터 오후 11시12분까지 9시간 동안 김 회장을 불러 비자금 조성 및 협력사 부당지원 문제에 대해 강하게 추궁 받았다.
김 회장은 그룹계열사를 통해 경영난에 빠진 관계사에게 수천억원을 부당지원하고 차명계좌 등으로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1일 검찰 조사에서 "관계사 지원은 합법적인 경영상 판단이고 차명계좌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미신고자산이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분식회계를 지시한 한화그룹 전 투자·재무 담당 부사장인 홍동옥 여천NCC(주)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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