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목회 사건 인한 국회일정 전면 거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연기를 요구해왔으나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가 (예산안이 법정 처리 시한인 2일까지 처리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모두 반성하고 합의된 6일에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안 처리가 6일로 연기된 것은 민주당이 청목회 사건으로 자당 보좌관 2명이 체포되자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여야간의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 일정 연기에 합의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개회와 관련, “민주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해 오늘 본회의 안건은 국가인권위원 선출과 문화예술진흥기금 변경안 등 2건 뿐”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의 무책임한 국회 방치상태를 환기시키기 위해서라도 국회를 꼭 열겠다”고 말했다.
또 “법사위를 비롯한 많은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를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거부하는 방해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야당과의 합의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충실히 지켜왔으나 민주당의 무책임으로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본회의 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 대북규탄결의안을 먼저 처리해야 했지만 야당이 그렇게 하기 싫었던지 상생법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와 양보했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법안이 하나도 처리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텐데 답답한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연평도 사태당시 우리 측이 북한에 발사한 K-9 자주포 위성사진과 관련, “우리 측이 발사한 포 80발 중 45발만 북측에 떨어졌고 그 중 14발의 탄착점을 위성으로 확인했는데 하나도 명중되지 못했고 논에 조금 불탄 흔적만 있었다”며 “가슴이 떨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측은 지금까지 709문의 북한 장사정포가 수도권을 향하고 있지만 우리측이 5분 내에 포문을 열고 사격할 수 있으며 K-9 자주포로 북한의 진지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해왔다”며 “회의 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가슴 흐뭇하게 안심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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