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4월 중국의 대한국 수입 증가율은 1년 8개월 만에 마이너스 기록
- 코트라,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주요 품목의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국지역 외 생산 확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시사닷컴]중국의 다양한 공급망 이슈로 탈중국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對中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한중 공급망 안정을 보장해 한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발간한 “최근 중국 공급망 이슈의영향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공급망 관련 이슈에는 제로코로나에 따른 공급망 혼란, 주도권 경쟁 및 자립형 공급망 구축, 자국 우선주의에 따른 공급난 심화 등이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코로나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로 중국의 대한(對韓) 수입이 감소되며 22년 4월 중국의 대한국 수입 증가율은 1년 8개월 만에 마이너스 기록하였다. 이는 중국이 22년 봄 코로나 봉쇄 및 이에 따른 물류망·공급망 혼란 때문이라는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對韓 수입에서 4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집적회로(HS 8542)의 수입증가율은 3월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22.4월 5%대로 위축, 2위 수입품목인 환식탄화수소(HS 2902) 수입은 3월까지 60% 이상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 마이너스로 전환하였다.

또한 기계전자와 전자설비 생산에 필요한 부품(HS 8473, 컴퓨터 및 유사한 기계 부품)의 대한 수입도 급격하게 둔화하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대중(對中) 수출 주력 품목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 역시 하락하였다. 전체 대한국 수입에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1위 품목인 집적회로의 5년간 중국 수입시장점유율 감소폭은 5%p, 주요 석유화학제품인 환식탄화수소의 감소폭은 7.3%p에 달하며 결국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으로 중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 점유율 1.9%p 감소하였다.

코트라는 “중국 반도체, 전자부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약화된 주요인은 급격한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인 것”으로 분석하였다.

2010년대 들어 노동집약형 산업의 탈(脫)중국이 시작되면서 이를 대체할 생산기지로 동남아와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대립 장기화·전면화로 글로벌밸류체인의 재편이 가속화 되면서 안정적인 대미 수출 및 해외진출에 주효한 글로벌밸류체인(GVC) 구축 위해 중국기업들까지 동남아 공장 설립 등 생산기지 다변화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기술 자립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중 수출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글로벌시장에서 한중 제품 간 경합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무역특화지수(TSI)1)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중고위기술 산업 및 첨단기술 산업의 한중 무역은 우리나라의 ‘상대적 경쟁우위’에서 ‘경합’으로 변화, 저위기술 산업은 2011년 ‘상대적 경쟁열위’에서 2021년 ‘절대적 경쟁열위’로바뀌었으며 중저위기술 산업은 ‘경합’ 상태를 유지했으나 무역특화지수(0.053 → -0.012)는 감소하였다.

코트라는 대중국 의존도 관련 분석 및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코트라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주요 품목의 대중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중국지역 외 생산을 확대,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에서 벗어나 수입선 다변화 및 수출품목 다양화를 위한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이어“탈중국 또는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 여부는 기업의 중국에 대한 생산·판매 의존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조정,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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